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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원의 봄

26-04-07

본문



봄 내음 향기는
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
옷깃 사이로 스며들고



봄 햇살 머금은 보리 잎은
잠든 꿈에서 깨어나 푸릇푸릇 피어나네



봄바람에 휘감긴 꽃망울은 하나둘 앞다투어 얼굴을 내밀고
봄기운에 녹아내린 실개천에는 한 쌍의 개구리가 알을 뿜어낸다



봄 향기는 소리 없이 다가와도 가슴 깊은 곳을 두드리는 울림이 있고
봄 햇살은 강제로 옷을 벗기지 않아도 스스로 속살을 드러나게 하는구나



도원의 봄날이여!

봄꽃 향기 피어나듯 님들의 마음속에서 깨달음으로

희망의 꽃 피어나게 하소서



봄바람 순리로 다가오듯
님들의 인연 속에서 행복귀인 다가오게 하소서

봄빛으로 만물을 녹여내듯 님들의 가슴속에서

집착 여한 풀어내게 하소서!




紫 雲 作. 2026.3.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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