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모님을 부양할 의무가 있는 것이 자식의 도리인데요 같은 집에서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어려울 때 부모님의 의견과 상관없이 나와서 지내고 싶어도 불효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스승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.
스승님의 가르침]
우리가 바른 분별을 해야 됩니다. 부모님이 식사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안 좋거나 정말 내가 수발을 해야 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을 때는 내가 아무리 부모님하고 뜻이 안 맞고 힘들어도 잘 모시는 방법을 택해야 됩니다 그게 자식의 도리입니다. 즉, 양로원에 모시거나 요양 병원에 모시지 않을 경우라면 자기가 좀 부담스럽고 힘들더라도 모시는 게 맞습니다. 그런데 부모님께서 생활하시는데 큰 무리가 없다면 이때는 부모님하고 뜻이 너무 안 맞거나 갈등이 있을 때는 부모님 뜻에 어긋나더라도 타협을 보고 나오는 게 좋습니다.
부모님하고 계속 같이 살면 갈등이 있고 충돌이 생기고 뜻이 안 맞으니 더 이상 불효를 하고 싶지 않아서 잠시 떨어져서 살겠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도 이해를 해주십시오 이렇게 바르게 고하고 부모님이 그걸 원하지 않더라도 그때는 나와서 사는 게 현명합니다. 그래서 갈등을 없애는 게 현명하지 같이 살면서 갈등하고 불만을 품고 또 속으로 원망을 하고 겉으로 원망을 하고 말대꾸를 하고 이렇게 싸움질을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쁜 것입니다 그게 더 큰 불효가 됩니다 그게 더 큰 악업을 쌓는 것입니다. 왜? 그게 더 큰 불효가 되느냐 하면 계속 영혼에 상처를 주게 되고 마음에 상처를 주게 돼요. 부딪히면서 탁한 기운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그 기운은 아들을 칠 수도 있고 부모님을 칠 수도 있어요 둘 중에 하나는 기운이 치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나중에는 아파서 병원에 가든 아니면 나쁜 일이 생기든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. 그래서 계속 충돌을 하면서 억지로 붙어서 사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.
우리가 분별을 냉철하게 해야 될 것은 부모님이 나랑 뜻이 정말 안 맞고 성격이 정말 안 맞고 정말 어떤 대화가 전혀 안 통하고 어려움이 생길 때는 먼저 반성을 봐야 됩니다.
부모님이 모자라서 내가 안 맞는 것인지 내가 모자라서 안 맞는 것인지 내가 부모님을 포용을 못해서 안 맞는 것인지 이런 걸 잘 분별하고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근데 통계적으로 보면 예를 들어서 현재 자식이 신세대, 신지식인이고 자식이 좀 더 공부를 많이 했을 가능성이 많겠죠. 그럼 어느 쪽이 포용하고 어느 쪽이 이해를 해야 됩니까? (자식이) 그렇죠, 좀 더 신 시대의 사람이고 좀 더 지식인이고 좀 더 자기가 어떤 모든 생각이 더 크다면 부모님의 생각까지도 끌어안고 이해를 하고 받아 들여야 되는 거여요. 부모님하고 갈등이 심각하게 생기는 건 부모님도 모자라다는 뜻이며 자기도 그만큼 모자라다는 뜻입니다.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누구 잘못이 더 크냐 자식의 잘 못이 큰 것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부모님하고 안 맞는다고 집 나온다는 사람은 90%는 다 자식 잘못입니다.
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분별할 때는 분명히 부모를 탓할 게 아니고 부모의 모자람을 탓할 게 아니고 이건 내 부족한 탓이구나 내가 지혜가 부족하고 내 마음이 좁은 탓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. 그러고 나서 부모님을 수용하는 데까지 포용하는 데까지 끌어안는 데까지는 안아보고 그러고도 도저히 안 맞을 때가 있어요. 일단은 자기 질량이 부족하니까 자기가 끌어안는 마음이 부족하니까 안 맞을 때가 있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나오는 게 현명하다 그래서 좀 떨어져 살면서 반성도 좀 해보고 부모님도 반성하고 본인도 반성하고 서로가 반성하면서 시간을 갖는 게 현명하다 이 뜻입니다. 그래야만 탁한 기운을 막을 수가 있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연들이 집집마다 지금 많이 있어요 근데 그걸 분별을 못해 가지고 있지 막 붙들고 싸움질하면서 살고 있습니다.
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자식 쪽에서 반성해서 개선을 하면 좋고 자식 쪽에서 반성해서 개선을 못할 거라면 확실하게 분가하는 게 현명합니다. 그리고 50년 70년 부모님 사고방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건 무리입니다 절대 부모 의식을 바꾸려는 욕심을 갖는 것은 말 그대로 욕심입니다. 그러기 때문에 항상 부모님하고 대할 때는 내가 바뀌려고 해야지 부모님이 바뀌기를 바라지 마라 이것은 부질 없는 욕심입니다. 진정한 효자는 부모님 마음을 살펴드리는 게 진정한 효자입니다. 용돈 한 푼 두 푼 드리는 게 효자가 아니고 마음을 먼저 살피는 게 진정한 효자는 얘깁니다 우리는 어떤 게 효심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.